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를 보면 탐 크루즈가 장갑형태의 장비를 착용하고 투명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장면이 있다. 투명한 패널에 전자잉크가 맺히면서 영상을 빚어내는 장면은, 비록 영화속에서 만들어진 장면이었지만 가슴뭉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 장면이 뇌리에 깊이 남아서, 언젠가 모 대기업 디스플레이 분야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그런 기술이 현실화되어 있는가를 물어봤던 적이 있다. 지인의 얘기로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뿐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했다.
최근 양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터넷 기사의 관련 링크를 따라따라 가다가 electronic paper(e-paper, electronic ink)라는 기술을 알게 되었다. Electronic paper는 일반적인 책처럼 종이에 잉크를 묻힌 것과 같은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양전하를 띈 흰색 미립자와 음전하를 띈 검은색 미립자를 투명한 캡슐에 담아 양쪽 전극판으로 각 픽셀의 흑백을 조절하여 영상을 만들어낸다(구현방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다).
Electronic paper는 backlight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거의 모든 각도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종이처럼(종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쉽게 휠 수 있다는 것도 유용할 것 같다. 물론 가볍기까지 하다.
사실 이 기술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연구되어왔는데, 상용제품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년전부터다. 아직은 gray scale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이지만 컬러 디스플레이도 곧 시제품으로 등장할 듯 하다. Electronic paper 기술의 선구자쯤 되어보이는 E Ink의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기술에 대한 설명과 각종 전시회에서의 소개, 기술이 적용된 제품 등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LCD 모니터를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안구에 피로를 느낀다. 만약 하루종일 쳐다봐야 하는 업무에 종사한다면 상황은 더욱 끔찍해진다. 나도 요즘들어 부쩍 눈이 따갑거나 전에 없던 편두통을 느끼는데, LCD의 backlight가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Electronic paper 모니터가 빨리 나와주시면 좋겠다. 내 안구가 불타오르기 전에.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투명 디스플레이
최근 양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터넷 기사의 관련 링크를 따라따라 가다가 electronic paper(e-paper, electronic ink)라는 기술을 알게 되었다. Electronic paper는 일반적인 책처럼 종이에 잉크를 묻힌 것과 같은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양전하를 띈 흰색 미립자와 음전하를 띈 검은색 미립자를 투명한 캡슐에 담아 양쪽 전극판으로 각 픽셀의 흑백을 조절하여 영상을 만들어낸다(구현방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다).
electronic ink의 동작원리
사실 이 기술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연구되어왔는데, 상용제품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년전부터다. 아직은 gray scale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이지만 컬러 디스플레이도 곧 시제품으로 등장할 듯 하다. Electronic paper 기술의 선구자쯤 되어보이는 E Ink의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기술에 대한 설명과 각종 전시회에서의 소개, 기술이 적용된 제품 등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Plastic Logic의 imaging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