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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8 고통스런 자세는 이제 그만!
잡념2006.03.08 02:25

회사에서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보면, 어느샌가 허리가 굽어져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래 그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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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자세

이렇게 오래 앉아있다보면 목도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 물론 허리도 아프다. 내가 원하는 자세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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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세

이 자세는 다음 두 가지 요소를 만족해야 한다.

  • 모니터는 목이 편안하도록 내 눈과 높이가 비슷해야 한다(좀 높아야 된다).
  • 키보드는 어깨가 편하도록 내 손과 높이가 비슷해야 한다(좀 낮아야 된다).

그런데 모니터는 목이 짧기 때문에 키보드와 모니터 사이가 짧아서 좋은 자세를 취하기 힘들다. 모니터 밑에 두꺼운 책을 받쳐두긴 했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사실, 키보드 높이야 의자 높이를 높이면 상대적으로 낮아지니까 해결이 되지만, 대신 눈높이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모니터 높이가 낮아져서 시선을 맞추기 위해 또다시 허리가 굽어진다. 결국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니터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어쨌든 장시간 앉아있어도 무리없는(물론 완전 없지는 않겠지만) 자세를 취하려면 하드웨어의 포지션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조금만 더 욕심을 내보자.

컴퓨터는 결국 사용자와 interaction하기 위해 input device와 output device를 사용한다. 여기서 input device는 주로 키보드와 마우스다. output device는 모니터, 스피커 등이 있다(본체는 브릿지일뿐, 여기서는 일단 논외로 하자...). 중요한 것은 편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은 욕구다. 그럴려면 output device가 내 눈, 내 귀의 위치를 잘 파악해주어야 하고 input device는 내 손의 위치를 잘 파악해주어야 한다.

여기서 잠깐 소설 인용.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라는 소설책을 보면 전신마비 환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나름대로 그럴싸하다. 환자는 시신경, 안구근육은 정상이기에 일반적인 모니터(output device)를 사용하고, 팔다리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input device를 손 대신 뇌의 신호전달체계를 활용한다. 즉, 뉴런 사이에 전달되는 화학물질로부터 input signal을 생성하여 본체에 전달한다. 물론 뉴런 사이에 전달되는 화학물질의 의미를 분석할 수 있다는 픽션 상황이지만, input device의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이다.

인간의 편리함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정말 누워서 뒹굴거리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이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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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자세

회사에서 저러고 일한다면... 꼴볼견이긴 하겠지만, 어찌되었든 충분히 즐거운 상상 아닌가. 모니터는 홀로그램처럼 존재하며 내 눈 앞 적정거리를 따라다니고, 생각만으로 원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면... 크... 지금 이순간에도 이런 연구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언젠가는 공상이 현실이 되리라.
일단 나는 모니터 높이나 좀 더 높여봐야겠다. 그리고 집에서는 좌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이건 영~ 아니다. 한시간도 못 앉아있겠다. 지금이 그렇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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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gu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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