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aOne 2007'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7.06.15 San Francisco 관광 후기 8
  2. 2007.06.05 JavaOne 2007 참관 후기 6
  3. 2007.05.25 JavaOne 2007 전달 프리젠테이션 2
  4. 2007.05.13 잘 있거라, San Francisco! 12
  5. 2007.05.11 이젠 호텔 룸에서도 인터넷을 8
JavaOne 20072007. 6. 15. 02:20
JavaOne도 JavaOne이지만 San Francisco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다시 와보겠나 싶어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돌아다녔다. 이제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었지만, 그래도 기록은 남겨두고 싶구나.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Bridge



San Francisco의 상징하면 뭐니뭐니해도 Golden Gate Bridge(금문교).
악천후 때문에 다들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공했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는 Golden Gate Bridge. 그 유명한 다리를 직접 걸어보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유람선 관광만 하고 왔다. 유람선을 타고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데, 와... 정말 길더라. 와이어도 웬지 무시무시해 보이고. 야튼 대단하긴 대단하더라.

Alcatraz Island (West)

Alcatraz Island (West)


Alcatraz Island (East)

Alcatraz Island (East)



영화 'The Rock'으로 유명해진 Alcatraz 교도소도 둘러봤다. 사실 떠나기 전에 집에서 미리 영화를 복습하고 갔기 때문에 '아, 저기는 Nicolas Cage가 신호 연막탄을 휘날리던 장소!'라고 알아볼 수 있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쉬운 점은 Alcatraz 섬에 정박해서 감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있었는데, 티켓이 매진되는 바람에 결국 섬 주위에서만 둘러봤다는...

Pier 39

Pier 39


Pier 39 - Blue & Gold Fleet Ticket House

Pier 39 - Blue & Gold Fleet Ticket House


Pier 39 - Sea Lions

Pier 39 - Sea Lions


Pier 39 - Crab House

Pier 39 - Crab House


Pier 39 - Crab Cocktail(?)

Pier 39 - Crab Cocktail(?)



유람선을 탔던 Pier 39은 원래 평범한 부두였는데 개조를 하고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다운타운에서 버스타고 가면 금방이더군. 거기서 먹었던 'Killer Crab'은 출국전에 여기저기서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갔던 탓인지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다. 그래도 한국에서 먹던 대게랑은 또다른 별미였다. 짭조름하니 괜찮더라. 결국 먹는데 정신팔려서 메인 요리는 사진도 못 찍고, 에피타이저 Crab Cocktail(?) 사진만 찍었네.

Russian Hill - Lombard St.

Russian Hill - Lombard St.


시내 구경도 나름 재밌었는데 그 중에서도 Russian Hill, Lombard St. 언덕길이 인상적이었다. 이쁘긴 이쁘던데 뭐 이건 기능시험도 아니고 구불구불한 정원길을 동네 언덕길에다! 그런데 여기는 딱히 관광지도 아닌데 나 말고도 몇몇 다른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어가곤 했다. Lexus 자동차 광고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그렇다는데, 대체 그 놈의 광고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

AT&T Park - Entrance

AT&T Park - Entrance


AT&T Park - View

AT&T Park - View


AT&T Park - Coke Zone

AT&T Park - Coke Zone



SF Giants의 홈구장 AT&T Park에서 MLB도 관람했다. Splash Hit을 날리면 볼이 태평양(엄밀히는 San Francisco Bay)으로 빠진다는 그 구장. 야구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MLB 관람은 조금 흥분되더라. 역시 Barry Bonds는 SF의 영웅이더군.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의 환호가 장난아니었다. New York Mets와의 2차전 경기였는데, 아쉽게도 그 날은 홈런도 못치고, 고의사구 당하고... 화끈한 게 없었다. 게다가 낮 경기였는데 어찌나 태양이 뜨거운지 콧잔등이 다 타버렸다. 귀국할 때쯤엔 껍질이 벗겨지더라는... 그래도 MLB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신기하더라.

Union Square - Cable Car

Union Square - Cable Car


Union Square - Street Car

Union Square - Street Car



교통편은 버스나 지하철, 택시뿐만 아니라 Cable Car, Street Car 등등 종류가 꽤 많다. 그 중에서 Cable Car는 San Francisco의 명물 중 하나다. 도로 위에 깔린 레일을 따라 달리는데, 직접 타보니 덜컹덜컹거리고 속도는 느려도 경치 구경하면서 나름 운치있고 재밌었다.

여기 적은 곳 말고도 차이나타운 등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여유가 별로 없어 먼 곳은 못 가보고 시내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해외여행은 거의 처음이라 사소한 것들도 모두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저멀리 지구 반대편의 세상 속에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신기하게 느껴진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주일 정도는 정말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였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그렇게 지낸다. 일 년에 한 번쯤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기운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년에는 삿포로나 다녀왔으면 좋겠네~ ^^

덧붙임.
Street View - Union Square Hotel

Street View - Union Square Hotel


San Francisco에서 묵었던 Union Square Hotel. 시설은 별로였는데 Street View에서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Posted by roguebean
JavaOne 20072007. 6. 5. 01:04
JavaOne 2007 컨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행운이었다. Java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참가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행사가 아닌가. James Gosling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고, Chet HaaseRomain Guy, 그리고 Hans Muller를 만났다. 인터넷과 rt.jar에서나 볼 수 있었던 guru들을 직접 만나다니! 아, 그리고 이 블로그에 올렸던 ThinkFree Office with Nimbus Look and Feel 스크린샷을 담아간 Jasper Potts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재미있었다. Jasper 덕분에 대단한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후문이...^^;

James Gosling @ JavaOne 2007

James Gosling @ JavaOne 2007


사실 JavaOne은 동록비가 $2000에 육박하고 항공비와 숙박비까지 합치면, 개인경비를 제하고도 대략 4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여정이기 때문에 개인 경비로 다녀오기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회사지원 덕분에 자알 다녀왔으니 참으로 해피하지 않을 수 없다.

JavaOne 2007 Conference Pass

JavaOne 2007 Conference Pass


JavaOne은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설 땅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Java가 이제서야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Consumer JRE'가 바로 그 키워드다. 그동안 Java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고 일해왔었지만, 솔직히 다른 기술로 갈아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다. 요즘 Java로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가 몇이나 되나. 실제로 JavaOne에서도 Java EE 트랙 세션들은 매진사례를 기록하곤 했는데, 내가 들었던 Desktop이나 Java SE 세션들은 비교적 한산했다. 그만큼 Desktop Java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Consumer JRE는 Desktop Java에 대한 편견을 뒤집어버릴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일 듯 하다. 아마도 '느리다'라는 편견에 가장 민감한 대응인 것 같다. 디스크 캐싱을 미리 해서 JRE 로딩속도를 개선한다거나, JRE를 분리해서 필수 항목들만 먼저 다운받아 설치 시간을 줄인다거나 하는 기술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희망적이고 해볼만 한데, 실제로도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지는 모르겠다.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JavaFX는 JavaOne에서 꽤 떠들썩하게 다뤄졌지만, 홍보 규모에 비해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감히 FlexSilverlight에 덤빌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결국 결과물은 Swing이기 때문에 JRE가 제대로 받쳐주지 않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Consumer JRE가 정말 효과를 본다면, JavaFX도 해볼만 하겠지. 그렇지만 아직 개발환경도 굉장히 불편하다. Netbeans로 코딩하는 게 거의 전부다. Wysiwyg 툴이나 timeline-based 툴도 아직 없다. Flex 개발환경과 비교될 수밖에...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여전히 맘에 걸리는 건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왜 기존에 있는 XML/ECMA script 등의 표준 언어를 선택하지 않고 '그들만의' 새로운 언어를 정의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Java SE 7은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언어/배포 차원의 모듈화를 도와줄 Superpackage/SuperJAR가 기대되고, 이미 블로그에도 남겼던 Swing Application Framework 또한 굉장히 흥미롭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개선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에도 차근차근 기록해 볼 생각이다.

Filthy Rich Clients by Romain Guy, Chet Haase @ JavaOne 2007

Filthy Rich Clients by Romain Guy, Chet Haase @ JavaOne 2007


JavaOne은 재밌는 컨퍼런스였다. 잠자고 있던(?) 두뇌를 마구마구 회전시키는 재미도 있었고, 현장에서 유명인사들과 같이 호흡하는 재미도 있었다. 짬짬이 San Francisco 관광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느낌과 생각들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여건만 받쳐준다면 내년(May 6-9, 2008)에도 가보고 싶다. 10년짜리 비자 받았는데 한번밖에 못 쓰면 아깝잖아.^^; 여하튼 세상은 참으로 넓더라. 돈 많이 벌고 오래오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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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One 20072007. 5. 25. 20:59
JavaOne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데 블로그에 아직 별다른 후기도 없고... 만사귀차니즘이 도래한 것 같군요. 그래도 사내 전달세미나를 위해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빈약하나마 하나 만들었으니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심심풀이로 보시어요.

What's Going On with Java Technology?

ThinkFree Docs.

주제가 워낙 광범위하고 이제 갓 초창기를 맞이하는 기술들이 대부분이라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간혹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점은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만약 발견시에는 따꼼한 지적을 서슴치 말아주세요.^^
Posted by roguebean
JavaOne 20072007. 5. 13. 07:52
San Francisco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JavaOne은 무사히 피날레를 장식했구요.

이제 겨우 이곳 생활에 적응하나 했더니 벌써 귀국할 시간이네요. 아쉽습니다. 무지하게 아쉽습니다. Starbucks의 Iced Latte Grande(단돈 $3)로 시작하던 상쾌한 아침... 많이 그리울 것 같네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깨끗하게 정리된 방도 그리울 것 같구요.^^

내일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 35분에 출발해서 한국 시간으로 저녁 7시에 도착합니다. 또 12시간이 넘는 끔찍한 장거리 비행이네요.

어쨌든 좋은 경험해보고 돌아갑니다. 세상은 참으로 넓더군요.ㅎㅎ
그럼 다들 한국에서 만납시다!
See you in Korea!

PS. 갓 미국에 도착했을 때의 사진을 남겨봅니다. 난생 처음으로 밟았던 미국땅, LA 공항(경유지)에서 찍은 사진.

LA 국제공항에서

LA 국제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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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One 20072007. 5. 11. 07:14
Union Square Hotel

Union Square Hotel에서 제가 묵고있는 방입니다.


제가 지금 묵고 있는 호텔은 Union Square Hotel인데, 그동안 룸에서 인터넷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네트웍은 잡혔으나 인터넷 접속시 redirect되는 호텔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해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데, ID/PW는 유료 등록을 해야 발급받을 수 있더군요.

'아니, 비싼 호텔 숙박비 냈는데 인터넷 이용료($20/week)까지 또 내야하다니.'

그래서 호텔 사이트를 조금 더 살펴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었습니다.
'Complimentary Wireless high-speed internet in all rooms and lobby'
'Complimentary? 무슨 말이지?'
영영사전(Apple Dictionary)을 찾아보니 이런 뜻이 있습니다.
'expressing a compliment; praising or approving'
음... 돈을 내고 승인을 받는건가보군. 치사해서 안쓴다.
그러고는 귀찮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프라인 생활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답답해서 로비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Excuse me. I have my laptop, but I don't know how to use internet."
"Is your laptop wireless?"
"Yes. Additional payment required?"
"No. Here's an instruction. blah blah blah"
건네받은 종이에는 네트웍 SSID와 ID/PW가 적혀있었습니다.
아... 역시 모르면 물어봐야 되는것이야.

그리고 다시 complimentary를 영영사전으로 찾아보니 이런 뜻도 있군요.
'given or supplied free of charge'
뭐야... 이 뜻은 왜 못봤을까.

여하튼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 JavaOne에서는 wireless를 후하게(anonymous) 뿌려주고 있습니다. 역시 비싼곳이야...ㅎㅎ

Posted by rogueb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