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2008.12.15 16:33

오랜만의 포스팅.

나는 현시대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점점 User Interface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편하고, 복잡한 UI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나온다. 내가 Apple 제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네들의 Human Interface 컨셉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겪어본 User Experience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이러한 연유로 언젠부턴가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OS 커널 위에 새로운 UI 스택을 만들어보고 싶다고(OS는 아마도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Linux를 선택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직관적인 UI. 아직 구체적인 기획은 없는 상태고 뜬구름 잡는 수준의 상상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Apple에서 또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접했다. 사람 기를 확 죽이는...

Apple working on 3D Mac OS X user interface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녀석들 참... 스마트한 친구들인 것 같다.

사실 내가 상상하는 컨셉은 오히려 이쪽에 가깝다.

Oblong's g-speak: the 'Minority Report' OS brought to life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항상 추진력이 걸림돌이다...(과연... 추진력만?ㅋ)

신고
Posted by roguebean
잡념2007.02.12 23:46
나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2월 11일 맨유의 박지성 선수가 헤딩으로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었던 사건을 다음과 같이 생각하곤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박지성의 위치와 볼의 위치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사건이다. 만약 볼이 박지성의 머리에 닿았던 시점에, 볼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의 물리적 구성이 1초 또는 1분 전의 구성이었다면 박지성은 허공에 헤딩을 하는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 같이 특정 시점에 특정 공간을 이루고 있는 물리적 구성이 다른 시점의 물리적 구성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해당 공간에 대한 시간축이 이그러졌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가끔 4차원의 세계를 경험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사람은 시공간의 이그러짐을 겪었던 것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4차원이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의미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의미일 뿐이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3차원의 물리적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학에서는 주로 x, y, z축으로 공간의 좌표계를 나타내는데, 여기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또 하나의 축으로 추가하면 4차원의 세계를 좌표계로 나타낼 수 있다. 이를 도식화하는 방법은 나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굉장히 잘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동작하고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 관성의 법칙, 상대성 이론 등등 각 컴포넌트들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정리를 잘 해서 여러 사람이 공감할 만한 논문을 발표했던 사람이 아마 아인슈타인이 아니었나 싶다. 간혹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곳에서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것은 시스템의 버그다(버그질라에 등록하삼 -_-).

시간과 공간으로 구분짓는 습관은 프로그래밍과도 관계가 있다. 어떤 컴포넌트를 설계할 때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구분하는 것은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고 여러 방면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유연성(flexibility)을 가져다준다. 데이터와 프로세스의 구분이 모호한 코드작성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MVC 디자인 패턴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보시다시피 나도 아직 제대로 정리가 된 상태는 아니지만,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나의 철학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다. 물론 사람들과 얘기할 때는 그냥 박지성의 위치선정이 좋았다고 얘기한다. 미친놈은 아니니까. 어쨌든 인간은 철학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통찰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멋진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참고)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짧은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나의 머리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각이며, 과학계에서 얘기하는 내용과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신고
Posted by roguebean
잡념2007.01.30 22:07
포털사이트 '파란'의 난장판 디자인

포털사이트 '파란'의 난장판 디자인


그 지저분함을 보고 있자면... 짜증을 넘어서서... 정말 신경질이 난다.
그나마 영역 깔끔하게 나누고 배경색 조절해서 포커스 분배라도 신경썼으면 다행이지, 이거는 뭐 시각공해 수준이 유흥가 뺨친다. 어지러운 네온사인, 광고판, 전단지로 난장판이 된 유흥가.
디자인이 뭔지나 알고 만드는 건지. 에휴...
예술하는 거 아니라면 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라.
맛없는 식당이 지저분하기까지 하면 누가 다시 들리겠는가.

나는 서비스가 하나뿐이라도 깔끔한 사이트가 좋다. 플리커나 구글(검색)처럼.

플리커의 깔끔 디자인

플리커의 깔끔 디자인



신고
Posted by roguebean
잡념2006.11.23 00:28

이미 한 달이나 지난 얘긴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름하야, 싸이월드와 파이어폭스 사건.

한 달 전에 발생한 이 사건의 근원은 파이어폭스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접속했을 때 스토리룸(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 홈피를 소개하는 조그만 공간) 영역에 나타난 이미지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이월드의 스토리룸에 나타난 고개숙인 불여우

이미지를 보면 스토리룸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어있다며 불여우가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스토리룸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 것이 싸이월드의 문제가 아니라 파이어폭스의 문제라고 얘기하는 것 아닌가.

이 사건은 블로그 동네에서 일파만파 퍼졌는데, 다급해진 싸이월드 측에서 급히 수정을 한 것 같다. 지금은 파이어폭스에서도 정상적으로 스토리룸을 볼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싸이월드 유저의 90 퍼센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유저일텐데, 이에 대한 지원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파이어폭스 유저들이 발끈했던 이유는 싸이월드의 파이어폭스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기 때문이 아니다. 스토리룸이 정상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것은 분명 싸이월드의 기술적 문제였을텐데, 파이어폭스 탓을 하는 듯한 싸이월드의 표현이 유저들의 기분을 언짢게 한 것이다.

파이어폭스를 좋아라 하는 나 역시도 이 사건을 접하고는 싸이월드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냥 죄송하다는 문구나 넣어뒀으면 좋았을 것을, 왜 애꿎은 파이어폭스에 덤탱이를 씌우냔 말이지.

못하면 못한다, 늦을 것 같으면 늦을 것 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솔직하게 얘기하자. 괜히 수틀리면 남 탓하고 변명하는 사람들... 정말 비겁하다.

신고
Posted by roguebean
잡념2006.10.31 21:03

일을 하다보면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걸 느끼곤 하는데,
대부분 그런 생각은 공부를 할 때 찾아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udying Potter

- 짤방포터 -

얼렁뚱땅 놀 때는 별 생각도 없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배워야 할 게 산더미같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고
Posted by roguebean
TAG Study

티스토리 툴바